설 연휴, 박물관서 전통문화 즐겨요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8.02.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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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전국 박물관 곳곳 문화행사 풍성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모습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모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설 연휴엔 가족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에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명절에도 우리 전통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와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17일 오후 3시부터 풍물, 탈춤, 사자춤 등 전통 연희가 펼쳐진다. 민속예술을 전공한 예인들의 설맞이 특집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이다. 특별전시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의 '호랑이' 그림 등 한국 작품 40여점을 비롯해 한·중·일 3국의 호랑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17~18일 떡메치기, 3색 쌀강정 만들기, 전통 차 시음 등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진다. 같은 기간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전통무예가 펼쳐지며 무사의상 체험, 징비록·마패 만들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널뛰기, 활쏘기, 굴성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루돌프와 많이 있어', '주토피아' 등 가족영화가 무료로 상연된다. 이밖에도 광주, 전주, 부여, 공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등 12곳의 국립박물관에서 다양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2018 무술년 설맞이 한마당'에서는 한복 입는 방법과 세배 방법, 올바른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설 음식인 떡국과 가래떡, 한과를 나누며 전통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신명나는 전통연희와 사자놀이, 전통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국악 실내악,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호남우도 이리농악, 한국무용이 펼쳐진다. 아울러 한지 공예 체험, 버선모양 장식품 만들기, 개띠 판화 체험, 고무신과 한복 장신구 만들기, 연하장 보내기, 토정비결 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개띠 관람객에게는 한 해의 복을 비는 의미로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와 마술을 접목한 독특한 공연을 선보인다. 17일 오후 2시, 4시에 열리는 특별공연 '얼씨구 절씨구'는 마당극과 한지마술을 결합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글 전래동화 100년' 전시에서는 17~18일 이틀간 도깨비로 분장한 진행자가 나와 관람객들과 게임을 하고 상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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