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앞둔 1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향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연휴를 앞둔 14일 오전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에 나섰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시민들의 손을 맞잡고 인사를 건넸다.
또 연초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설명과 보완책 등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담았다.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홍보 역시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지도부가 긴장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최저임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설 연휴를 앞두고 터진 잇따른 논란들이 설날 밥상 민심에 악영향을 끼칠까 하는 우려이다.
연휴를 앞두고 터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조치 역시 '일자리 대통령'를 표방하는 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외에도 평창 올림픽에 열기에 가려진 부동산, 교육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마치 정국이 '사우나'와 같은 상태"라며 "평창올림픽의 열기로 수증기가 피어올라 다른 이슈들이 가려진 것 처럼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현안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설날 밥상에도 오를 이 현안들을 풀어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각자 지역에서 보고 들은 설 민심을 확인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지방선거 '낙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지나간지 오래"라며 "여당에 불리한 논란들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긴장되는 설 연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