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03%포인트 오른 것으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연중 최고치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서초(1.13%) △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6000만원 올라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 부담금 우려로 시세가 10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도 매도 우위 시장에서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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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 1,2단지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일산은 매수 약세로 전주 대비 가격이 0.03% 하락했다.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 △성남(0.15%) △용인(0.15%) △광주(0.1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주공 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일제히 가격이 뛰었다. 의왕 내손동 대림 e 편한세상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성(-0.14%), 이천(-0.05%) 등은 아파트 가격이 약세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통상 설 연휴가 임박하면 집값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는데 올해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건축 단지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서초구 반포주공 시세가 급등했고 성동, 서대문 등 강북 도심,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에서 매물 품귀와 시세 갭 메우기로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0.10%, 신도시 0.04%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송파(0.56%) △구로(0.29%) △서대문(0.21%) △중랑(0.17%) △동대문(0.16%) △중구(0.15%)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광교(0.42%) △판교(0.14%) △평촌(0.04%) 등이 올랐지만 김포한강 지난주보다 -0.1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