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미래에셋그룹 본사 센터원 전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맵스리얼티1 펀드(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 주가는 6일 코스피시장에서 종가기준 전월보다 0.13% 떨어진 372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4000원 초반 수준까지 오른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여전히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2007년 상장한 맵스리얼티1은 수익성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펀드다. 2010년 서울 중구 초대형 오피스 빌딩인 센터원 지분 50%를 매입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운용보수가 높아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맵스리얼티1이 기존 투자자산 외에 대규모 거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보수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가 배당금을 받아도 운용보수를 제외하면 배당수익률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맵스리얼티1의 운용보수는 0.43%로 통상 0.2~0.3% 수준인 국내 부동산펀드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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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표적 투자자산인 센터원 등 공실률 증가로 임대수익이 줄어든 것도 맵스리얼티1의 주가 하락 요인이다. 센터원은 최근 오피스빌딩 임대 시장 침체 여파로 공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 등 그룹핵심 계열사 본사를 입주시키는 한편 기존 임대 재계약을 적극 유도하는 등 임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맵스리얼티1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건 투자자산이 대규모 관리 인력이 소요되는 국내외 부동산 개발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센터원 등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프라임오피스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