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D-6' 한국 종합 4위 목표…메달 시나리오는?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8.02.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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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상화·이승훈 메달 전망…22일 쇼트트랙 '골든 데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한달 앞둔 1월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한달 앞둔 1월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첫 동계올림픽인 만큼 국내 스포츠 팬들은 시차 불편 없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을 지켜볼 수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는 개막 이튿날인 10일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이라(26·화성시청), 신예 임효준(22·한국체대), 2017~2018시즌 월드컵 1500m 랭킹 1위 황대헌(19·부흥고) 등이 출전한다. 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전은 이날 밤 9시 이후 진행된다.



11일에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남자 10㎞에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이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13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가 기대된다. 세계 최강 투톱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이 비교적 취약 종목이었던 5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설날인 16일에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보다 독주를 무너뜨리며 금빛 질주를 예약했다.


17일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동반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4년간 500m 최강자 자리를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내줬지만 홈 트랙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20일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금빛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21일에는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대회 후반부인 22일은 '골든 데이'로 꼽힌다.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결승에 이어 남자 5000m 계주가 펼쳐진다. 3종목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잇따른 낭보가 기대된다.

24일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스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동반 우승을 노린다.



같은 날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결승전도 펼쳐진다. 어린 시절 배추밭에서 훈련을 했다는 일화로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노보더 이상호가 16강 토너먼트를 뚫고 메달 레이스에 도전한다.

폐막 전날인 25일에는 봅슬레이 4인승과 컬링 여자 결승이 열린다. 봅슬레이 대표팀과 컬링 여자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의 마지막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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