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준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이하 에프엔씨엔터) 신임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맞춰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에프엔씨엔터의 신임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1997년 삼성영상사업단 음악사업부에 입사하며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첫발을 들인 안 대표는 워너뮤직코리아 부사장,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를 거쳐 2016년 11월부터 에프엔씨애드컬쳐의 대표를 맡았다.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안 대표 취임 후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에서 성과를 내면서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K팝시장을 개척한 안 대표의 탁월한 아이템 발굴 실력과 제작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미국 넷플릭스, 중국 유쿠 등 글로벌 동영상플랫폼사업자들과 협업해 웹드라마나 예능, 영화 등을 제작하고 이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웹콘텐츠 기획단계부터 이들 플랫폼사업자가 참여하면 PPL(간접광고) 유치도 수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안 대표는 에프엔씨엔터의 해외 네트워크와 풍부한 콘서트 노하우를 활용, 국내 중소 기획사들의 해외 콘서트를 지원하는 오픈콘서트플랫폼 사업도 구상 중이다. 에프엔씨엔터는 2011년 설립한 일본 자회사 에프엔씨재팬을 통해 공연기획, MD(머천다이징), 팬클럽 관리 등 현지 콘서트 노하우를 쌓았다.
올해는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얼어붙었던 중국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안 대표는 기대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2대주주인 중국 쑤닝그룹 자회사 쑤닝유니버설미디어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아이돌과 그룹 등을 육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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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소속 MC나 개그맨들을 기용해 홈쇼핑이나 온라인커머스시장을 노린 식음료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소비행태에 주목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