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기·서비스, 마케팅 채널로 부상할 것"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01.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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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 발표… "음성인식, 쇼핑으로 확대 전망"

"AI 기기·서비스, 마케팅 채널로 부상할 것"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기기 및 서비스 확산으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업체 크리테오는 '2018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브랜드 매니저 1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했다.

AI 기기 및 서비스를 활용한 커머스 마케팅이 향후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집계됐다. 100명 중 57명이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삼성전자 '빅스비' 등 AI 비서가, 55명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네이버 '웨이브' 등 AI 스피커 기반 스마트폰 홈 기기가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아마존 알렉사를 활용한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알렉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분석, 맞춤형 특가 제품을 추천한다. 앞서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8'에서 알렉사에 특정 제품과 콘텐츠에 대한 고유한 의견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알렉사 선호도를 광고 수익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테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음성인식 기술 활용 방식이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쇼핑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쇼핑은 개인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쇼핑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케터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 상품 스캐너로 활용되는 스마트폰 △커넥티드 냉장고 및 기타 가전제품 △식료품 자동 주문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이 주목할 만한 제품 및 마케팅 트렌드로 꼽혔다.

고민호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고객 데이터와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가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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