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레이시아서 한국인 7명 체포…이민법 등 위반 혐의"

[the300]

/사진=뉴스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우리 국민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는 22일 이들이 여권 미소지 및 입국비자 상 허가된 범위 외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말레이시아대사관 담당영사가 22일 오전 현지 당국을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총 19명이 말레이시아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7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담당영사는 현지 이민국 측에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면서 수사 진행상황 등을 우리 측에 적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레이시아대사관은 동 사건 관련 수사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추후 체포된 우리 국민 대상 영사면회를 통해 건강상태 확인 및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국민이 말레이시아에서 구금된 사실이 전날 확인됐다. 당시 외교부는 구금된 국민의 지인과 가족이 영사콜센터로 신고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