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사진제공=신라젠
신라젠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ABL 유럽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 임상시험용 약물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JX-970 근원은 웨스턴리저브(Western Reserve) 백시니아(우두) 바이러스 균주. TK(티미딘 키나제) 효소와 VGF(백시니아 성장인자)를 제거했다. 종양을 선택적으로 살상하기 위한 장치다. 여기에 면역유도물질인 GM-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를 삽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암이 치료된 이후 면역체들이 암을 기억해 암 세포가 발현될 때마다 공격하게 된다.
암에 대한 감염력이 펙사벡 균주 와이어스(wyeth) 백시니아보다 앞선 웨스턴리저브 백시니아를 활용한 것도 차이점이다. 펙사벡은 암 환자에게 고용량으로 투여할 때 1㎖당 바이러스 10억개가 들어간다. 신라젠은 내년 상반기 임상에서 JX-970이 1억개로도 펙사벡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가능성이 확인되고 시판까지 이어진다면 제조원가 경쟁력은 크게 높아진다.
신라젠은 내년 상반기 임상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캐나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Ottawa Hospital Research Institute)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초기 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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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마이유(Patrick Mahieux) ABL 유럽 대표는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안전하게 환자의 수요에 맞게 공급해주는 것이며 20년 넘게 바이러스 생산을 연구한 만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