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17년 국내총생산(GDP)이 82조 7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8조 위안, 달러로는 1조 2000억달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통계국은 이는 2016년 세계 14위 국가의 경제 규모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2016년 GDP가 1조 2000억달러에 달한 스페인만한 경제가 새로 생겨난 것이다.
소비재 판매액은 36조626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이중 온라인 판매액은 7조175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2.2% 늘어나, 급증세를 이어갔다. 수출입 규모는 27조7921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14.2% 늘어났다. 이중 수출은 15조3318억 위안으로 10.3% 증가에 그쳤고, 수입은 12조4603억 위안으로 18.7% 증가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5974억 위안으로 명목 기준으로 전년대비 9.0% 늘어났다. 가격요소를 제외하면 7.3% 늘어나 전년 증가율보다 대비 1.0%포인트(p) 호전됐다.
지난해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속가능한 중고속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신창타이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환경 개선과 금융 위험 완화 등 경기 냉각할 수 있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신창타이는 중국경제의 '새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시 주석이 2014년 5월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중고속 성장 △구조 변화 △성장동력 전환 △불확실성 증대 등을 특징으로 한다. 억지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보다 질적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중고속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중국 경제 성장은 2010년까지 상당기 10% 안팎의 고도 성장을 이어왔지만 이후 성장률이 6% 후반까지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