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트라이아웃 모습 /사진=엘론 제공
일본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에는 고치 파이팅독스, 카가와 올리브가이너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에히메 만다린파일럿츠 등이 속해있다.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일본 독립 야구단의 입단 테스트가 열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틀 간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선수(급여 지급) 2명과 육성 선수(급여 미지급) 2명이 선발됐다. 이 선수들은 지난해 고치 파이팅독스에서 활약했다.
일본의 독립야구리그는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 베이스볼챌린지리그(BC), 베이스볼퍼스트리그(BF) 등 3개의 리그로 운영된다. 이 중에서 베이스볼퍼스트리그는 선수연봉을 지급하지 않아 일본야구연맹으로부터 정식 독립야구리그로 인정받지 못한다.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는 일본 독립리그의 시초 격이다. 4개 팀으로 구성된 작은 리그지만 10여 개 팀이 속한 BC리그보다 야구 수준이 높아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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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일본 프로구단과 계약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쿠니카 가츠야(2006년 고치), 후지카와 규지(2015년 고치), 장타이산(2017년 도쿠시마), 하재훈(2017년 도쿠시마), 매니 라미레즈(2017년 고치) 등도 재기를 위해 이 리그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트라이아웃 공동주최사 FSK홀딩스의 류형택 대표는 “앞으로 매년 트라이아웃을 주최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의 프로야구팀으로 초청 팀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국내 독립야구단 창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론의 박철 대표는 “프로야구 인기가 높지만 저변이 취약하다. 고교 졸업 선수 중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는 10%도 되지 않는다”며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인생의 성공·실패를 결정할 순 없다. 꿈이 있다면 끝은 없다”고 말했다.
◇ 2018년 일본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 한국 트라이아웃 개요
주최 : (주)엘론, (주)FSK Holdings
장소 :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정 : 2월 3~4일
3일(토) : 1차 테스트 오전9시~오후6시, 기본기 테스트
4일(일) : 2차 테스트 오전9시~오후6시, 실전 게임 테스트
※ 1차 테스트는 피칭(투수), 타격·수비·송구·주력(야수).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실전 게임 테스트 진행
지원 : (주)엘론 홈페이지를 통해 1월 29일까지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