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018년 1차 지명자 안우진. /사진=스타뉴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시절인 지난 2017년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 도구(배트, 공)를 사용해 후배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냈다. 이로 인해 청소년야구 국가대표에도 제외됐다.
단, 당시 안우진은 KBO 소속 선수가 아니었기에 KBO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넥센이 자체징계를 내린 것도 아니었다. 프로무대에서 뛰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학교 폭력을 자행해도 야구만 잘하면 거액을 받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가대표 영구제명은 운동선수에게 큰 징계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성적에 따라 군 면제 혜택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에 안우진 측은 지난해 11월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 건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처리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의 신청이 밀려있어 시작이 늦었고 오는 18일 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후 일주일 안에 서면으로 최종 결과가 통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 선수인 안우진 선수에게도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며 "출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