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남이 기자
CTA는 CES 참가기업과 사전등록 관람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날 오전 11시15분 무렵 컨벤션센터 중앙홀과 남쪽홀 접견실에서 전원공급이 끊겼다"며 "남쪽홀의 전원공급은 몇 분 안에 복구됐고 나머지 모든 지역도 현재 전원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력공급이 오후 1시 무렵까지 2시간 가까이 끊기면서 중앙홀에 입주한 기업들의 전시가 중단됐다.
정전으로 조명뿐 아니라 전시부스에 설치한 전자제품과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작동을 멈추면서 전원이 복구된 뒤에도 기기를 재설정하느라 장시간 차질이 빚어졌다.
또 전기가 끊기자 CTA가 전시부스는 물론 컨벤션센터까지 출입을 통제하면서 컨벤션센터를 빠져나오는 사람들과 들어가려는 사람들, 이를 통제하려는 진행요원들이 뒤엉켜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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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우로 컨벤션센터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소동이 벌어진 데 이어 정전사태와 전시장 폐쇄까지 이어지자 참가기업들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 한 참가기업은 "조그마한 전시관 하나를 차리는 데도 수천달러를 내야 한다"며 "황금시간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해 CES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150개국에서 4000여개사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