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닉' 주행 장면/사진=기아차
쌍용차 티볼리가 주도했던 국내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코나'를 출시한 이후 연 13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티볼리와 코나의 후광에 가려졌지만 실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스토닉이 앞선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 디젤 SUV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900만원대 가격에 스토닉 1.6ℓ 디젤 모델을 내놨다. 이어 11월 가솔린 모델을 추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신형 4세대 프라이드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는데, 스토닉은 신형 프라이드와 기본 차체(프레임)가 같다.
차체 평균 강도 65.0kgf/㎟의 고강성 차체를 갖췄고, 차량 중량 4.36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체 천장 강도를 확보했다. 급제동·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앞차와 거리 유지, 차선 유지 등 첨단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스토닉'을 160㎞ 몰고 난 후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사진=황시영 기자
스토닉을 눈 오는 야외에 주차해놔서 차를 빼려면 30분 가량은 데워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냉동실에서 차를 꺼내는 것 같았는데, 작은 차여서 그런지 10분 만에 차가 온전히 데워진 느낌이 들었다.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는 장소에서도 차가 작으니 요리조리 잘 운전해나갈 수 있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들 혹은 '세컨드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디자인, 경제성, 안전성, 주행성능 면에서 만족감을 줄 만하다.
다만 조수석이나 뒷좌석에서 탈 경우,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밟으면 머리가 살짝 흔들리는 느낌은 있었다. 이는 소형 SUV라 차체(공차 중량 1270㎏)가 작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