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이 지난 2일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 사진제공=KB국민카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23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2375억원 대비 0.8% 감소했다. 2013년 3154억원, 2014년 2745억원, 2015년 2846억원 등과 비교해도 최근 5년래 최소 수준이다.
이 사장은 이런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해외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장의 M&A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국제신용등급(A-)을 받았는데 해외 M&A를 고려해 필요한 준비를 갖춘 것”이라며 “신용카드업과 관련 있는 동남아 현지 회사를 찾아 협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엔 미국 내 한인계 신용카드 전표 매입 1위사인 UMS와 합작법인 설립 제휴를 맺은 데 이어 8월에는 미국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BOH)와도 제휴를 맺는 등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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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카드시장은 기존 핵심 가치가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급결제 시장의 선두 주자이자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