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등 숙박앱 노리는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2018.01.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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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베트남 숙박앱 'Go2Joy' 운영업체 '앱프로 모바일'(Appro Mobile)

편집자주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베트남 현지 호텔 숙박앱 '고투조이'(Go2Joy)베트남 현지 호텔 숙박앱 '고투조이'(Go2Joy)


"한국에 '여기어때'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고투조이'(Go2Joy)가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호텔 숙박 중개 O2O(온오프) 업체인 '앱프로 모바일'(Appro Mobile)의 변성민 대표는 자사의 숙박앱 '고투조이'(Go2Joy)를 한국의 대표 숙박 중개앱인 '여기어때'에 빗대어 설명했다.

앱프로 모바일은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3월 정식으로 고투조이(Go2Joy)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베트남 내 3성급 이하 호텔들과 제휴를 맺으며 비즈니스를 키워가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앱 다운로드 2만건을 기록했고 가입자 수 5000명을 확보했다.



앱프로 모바일은 전체 직원 수 14명 중 대표와 CTO(최고기술임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 모두 베트남 출신으로 시장분석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변 대표 역시 2001년 국내 1위 통신사 SK텔레콤에 재직 중 베트남으로 파견근무를 온 이후 베트남에 정착했기에 베트남 현지의 사정에 누구보다 훤하다.

변 대표는 베트남 진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국인 대상 호텔 숙박중개 서비스는 이미 한국에서 검증된 비즈니스모델(BM)"이라며 "최근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며 급성장 중인 베트남의 경제상황에 비춰볼 때 (숙박앱은) 매우 유망한 비즈니스"라고 답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7%로 전망했고, 베트남정부 역시 2018년 경제성장 목표치를 6.5~7%로 잡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현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업소가 대부분이며,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 비즈니스와 이렇다 할 경쟁업체도 없다. 막 숙박 중개앱이 생겨나기 시작한 5년 전 한국의 모습과 비슷하다.

변 대표는 바로 이러한 상황을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과 결부시켰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비즈니스 흐름을 따라가는 동남아시장의 특성상 향후 베트남에서도 숙박 중개 앱이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세계 15위 인구대국답게 방대한 규모의 내수시장도 베트남시장의 매력적인 요소다. 현재 베트남의 전체 인구 수는 9600만 명으로 한국(5100만 명)보다 2배 가량 많다.

변 대표는 고투조이(Go2Joy)가 검증된 한국 숙박 중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베트남 숙박시장에 진입하면 머지않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고투조이(Go2Joy)는 제휴 호텔들로부터 15%의 수수료를 받는 대신 고객에게 일절 수수료의 부담을 지우지도 않아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찌민시의 54개 호텔과 제휴를 맺은 고투조이(Go2Joy)는 앞으로 하노이 인근의 위성도시나 휴양지를 위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앱프로 모바일은 2017년 씨엔티테크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전화성의 어드벤처' 10기 데모데이에 선정돼 씨엔티테크 등으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았다.

베트남 호텔 숙박앱 'Go2Joy' 운영업체어프로 모바일(Appro Mobile) 변성민 대표/사진제공=어프로  모바일베트남 호텔 숙박앱 'Go2Joy' 운영업체어프로 모바일(Appro Mobile) 변성민 대표/사진제공=어프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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