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팀, 오늘 前 총무차장 소환조사 실시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17.12.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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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부지검…전 총무차장 김씨, 최근 언론에 다스 실소유주 MB 前대통령 주장

다스 수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 사진=뉴스1다스 수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부품 생산업체 '다스'(DAS)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29일 다스 전 총무차장을 소환조사 한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994년 다스에 입사해 15년 동안 의전과 인사, 노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왕회장님(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주에 자주 내려오셨다. 그때마다 제가 수행을 했다"고 말하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이날 김 전 차장의 조사를 통해 당시 다스 내부 상황과 비자금 조성 경위, 실소유주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전날(28일) 고발인 참여연대 관계자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다스에서 경리팀장으로 일했던 채동영씨를 조사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이달 7일 검찰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별검사가 수상한 계좌 내역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정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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