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洪, 엄마 내버리고 첩 들였다" 비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2.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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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대변인단 "기행·해당행위 멈추라" 반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로 인한 당협위원장 사퇴 의결과 조직강화특위 구성 등은 전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로 인한 당협위원장 사퇴 의결과 조직강화특위 구성 등은 전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같은 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엄마를 내버리고 첩을 들였다"며 날을 세웠다.

26일 오전 류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바른정당 복당파를 불러들이고 본인을 위해 헌신한 동지들을 쫓아내려 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바른정당 복당파가 당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당권 장악을 위해 고난을 함께한 동지를 버리고 악마와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마를 내버리고 첩을 들여서 첩 말 듣는 아버지의 말을 듣는 심경이었다. 큰딸로서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본인이 당무감사로 인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데 대해서는 "전면무효"라며 "사당화(私黨化) 방지 및 공천혁신을 추진할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당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등 현역의원 4명을 비롯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고, 여기에 류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막말 논란'을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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