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현장 '원인 찾아라' 현장감식 시작

머니투데이 제천(충북)=김민중 기자 2017.12.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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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찰, 국과수 등 25명 투입…신원 파악 안된 사망자 부검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22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사진제공=뉴스1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22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사진제공=뉴스1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문가 2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현장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고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들을 수집하고 있다.

현장감식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감식 목표"라며 "방화 등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9명 사망자 중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1명에 대해 이날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청은 전날 제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총 7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해 약 6시간30분 만에 완진됐다. 사상자 58명(사망 29명, 부상29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까지 밤샘 수색을 펼쳤지만 사상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오전 8시30분부터는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고 더 있을지 모를 사상자를 찾기 위해 드론(무인기)을 띄워 피해 건물을 층별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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