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1억대 '뉴 기블리'로 럭셔리 세단 공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12.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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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기블리'/사진제공=마세라티'뉴 기블리'/사진제공=마세라티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세라티가 1억원대 '뉴 기블리'를 앞세워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18일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기블리’는 과거의 모습과 현대의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켜 재탄생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중순에 국내에 선보인 '뉴 기블리'는 자동차의 뼈대인 '섀시'와 서스펜션(현가장치) 구조, 'V6 엔진' 및 '8단 ZF 자동 변속기'를 마세라티 대표 대형세단인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하면서도 길이는 293mm 짧고 무게는 50kg 더 가벼워졌다.

특히 마세라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팀이 설계한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된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저절로 꺼졌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오토 스톱-스타트(Auto Start-Stop)'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유로(Euro) 6' 인증으로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게 강점이다.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기블리)과 사륜구동 모델(기블리 S Q4), 디젤 모델(기블리 디젤)까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 '기블리 S Q4'는 3.0리터(ℓ)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20마력의 출력과 3.1kg·m(킬로그램·미터)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마력, 59.2kg·m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6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다.

기블리는 2013년 9월 첫 출시 이후 국내에서 3000대 가량 팔렸으며 '뉴 기블리'도 사실상 한달만에 100대가 넘게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 가격은 1억1240만~1억4080만원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등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왔던 주행 보조 시스템이 강화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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