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설립 3년 만에<br>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S8'모델. /사진=NIO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오는 전날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ES8'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차량을 처음 선보인 이후 9개월 만이다.
기본가격은 44만8000위안(약 7380만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SUV 모델X가 중국에서 83만6000위안에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50% 정도 저렴하다. BMW의 휘발유 SUV 차량 X5 가격도 59만6300위안으로 ES8보다 비싸다.
니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 1100곳의 전용 충전소를 만들고, 파워 모바일 전용 차량도 1200대가량 운용할 계획이다. 니오에 따르면 전용 충전소는 하루 정도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니오 창업자인 윌리엄 리는 블룸버그에 "전기 자동차 시대의 도래는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전기차 충전이 일반 자동차 주유보다 편리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니오는 2014년 설립됐으며 중국 IT(정보통신) 대기업 텐센트와 바이두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테슬라에 투자했던 투자자문사 베일리기포드와 론파인캐피털 등도 주요 투자자다.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하지만 차량 디자인은 독일 뮌헨,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개발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지사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