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소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소위원회에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보고를 상정하고 있다. 2017.12.14/뉴스1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통상·에너지 소위원회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로부터 2017년부터 2031년까지의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과 수요관리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를 받았다.
김기선, 윤한홍, 이철우, 정우택, 정유섭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정기국회 때부터 당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격 시비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이유로 의사일정을 거부해 왔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도 이날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인호 차관 등 산업부 공무원들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들은 3명의 의원을 앞에 두고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고하고 질의에 답했다.
3명의 의원들은 주로 정부의 적극적인 수요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8차 계획이 시행된 이후에라도 수요관리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성장률에 비례시켜 수요량을 예측하는 기존 모델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의원은 "증가하는 수요를 공급으로만 충당하면 (온실가스 감축 등을 감안한) 환경급전과 미세먼지 대책 등에 한계가 있다"며 "수요관리는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차 계획을 두고 보완적인 논의를 하고 싶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2년 단위로 발표되는 전력수급계획은 앞으로 15년 간의 전력수급 전망 및 계획을 담았다. 8차 계획은 경제성 중심이던 전력수급 체계에 환경성·안전성을 대폭 보강했다. 석탄·원자력은 비중을 줄이고 LNG(액화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는 늘린다. 현재 6.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높이기 위해 신재생 발전 설비 총량을 58.5GW(기가와트)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