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잡는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1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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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동 기자회견…토요타 사장 "203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차로 절반 생산"

토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왼쪽)과 파나소닉의 즈가 가즈히로 사장이 13일 도쿄도 미나토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사진=니혼게이자이 캡쳐토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왼쪽)과 파나소닉의 즈가 가즈히로 사장이 13일 도쿄도 미나토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사진=니혼게이자이 캡쳐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파나소닉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제휴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2030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로 전체 차량의 절반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한 제휴 각서에 서명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토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가격, 안전성을 진화시키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업계가 100년에 한 번 오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배터리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 도요타 사장은 2030년경까지 토요타 전체 판매 대수의 약 50%인 550만대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요타 사장은 "전기차 보급에 폭넓게 공헌하고 싶다"며 마쓰다뿐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 업체와 제휴를 맺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9월 마쓰다 등과 전기차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즈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 역시 "이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쌓아 왔다"며 "원형 전지뿐 아니라 각형 전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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