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 2대 오늘 한반도 전개...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1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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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죽음의 백조 B-1B 포함 스텔스 전투기만 24대 훈련 실시...대북 압북 수위 최고조

죽음의 백조 B-1B 랜서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DB죽음의 백조 B-1B 랜서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DB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애칭이 붙은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B-1B 2대가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따.



B-1B 편대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해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에 투입된 후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작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첨단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6대를 포함 F-35A와 F-35B 등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만 24대가 투입되고,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B-1B 편대까지 참여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1B 랜서는 미국의 3대 폭격기 중 하나로 이미 한 달에 두번 꼴로 한반도에 정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12차례 전개된 바 있다.

이른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1.2배(시속 1335㎞)에 달한다. 유사시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까지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길이 44.5m, 날개 폭 42m, 최대항속거리 1만1998㎞이다. 한 번에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적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표적을 오차 범위내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한 번의 출격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핵심지휘부 시설 등에 폭탄을 대거 투하해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강력한전략자산이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중될 때면 대북 압박차원으로 B-1B랜서가 전개된 것도 이 같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미국의 전략무기가 대거 투입되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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