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을 중심으로 PC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시, PC온라인 게임 시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한 건 넥슨이 스피어헤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지난 7일 OBT(오픈베타테스트)로 PC 온라인 게임 부활의 포문을 연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차세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드라이빙과 실존 자동차 디자인 및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순위경기, 스피드 팀전, 꼬리잡기 모드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핸들링 튜닝, 차량 데칼, 랩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PC방 점유율 20위 내에 진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로벌 대작 ‘배틀그라운드’로 4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블루홀도 PC 온라인 신작을 내놓는다. 오는 13일부터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MMORPG ‘에어’(AIR). 에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실험적인 요소가 가득 담긴 블루홀의 신작이다. 게임 타이틀처럼 유저들은 초거대 비행선을 거점 삼아 날아다니는 탈것들을 활용, 실시간으로 바뀌는 구름 사이를 헤치며 전략적인 공중전을 펼칠 수 있다. 또 마법과 기계 문명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최고 레벨에 도달하기까지 콘텐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게이머의 입맛에 맞는 임무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많다.
기세를 이어 내년에도 PC온라인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3년 전 지스타를 뜨겁게 달궜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압도적인 연출력과 역동적인 구도로 2차례의 테스트 기간 동안 호평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은 개발 기간이 긴 데다 투자 대비 수익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에 밀리며 소외돼왔다”며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블루홀이 쥐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시장의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