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안 법정기한 내 처리 강조... "국민께 민생예산 선물 드리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 조준영 인턴 기자 2017.1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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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드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30/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30/뉴스1


2018년 예산안 처리 시한(다음 달 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해 국민께 선물을 드리자"고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18년도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 첫 예산이며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일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선 KTX에 대한 정책합의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라는 접점을 찾으면 생산적 논의와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며 "협치 분위기가 민생예산 처리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까지 예산안을 타결해야 한다"며 "오늘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2+2+2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내년도 예산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지난 대선 때 국민들께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예산"이라며 "여당은 공약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야당은 공약을 지키지 말라고 주장한다"며 비판했다.

김 의장은 "공무원 증원은 각 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이번 정부 예산에 담긴 것이 한국당과 국민의당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정부 국정과제에도 무려 5개에 걸쳐서 (공무원 증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는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협상의 두 가지 원칙으로 첫째, 쟁점사업과 법안은 패키지이기 때문에 패키지 합의를 발표하는 것"이고 "둘째, 책임을 가지고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협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오늘부터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들이 직접 (협상에) 참여한다"며 "그러한 책임성과 재량권을 담보한 협상이 오늘 오전과 오후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회의실 한편엔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 자정)을 알리는 '2018 민생시계'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시계는 1분 1초 귀중한 시간을 아끼고 쪼개서 여야가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민생예산을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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