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코스닥150 정기변경 확정… 지금이라도 "Buy"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1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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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이후 거래 첫날 편입종목↑… 내달 15일 변경 적용 전까지 '매수 전략' 유효

코스닥 150 12월 정기변경 종목이 확정되면서 24일 편입·편출 종목 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전문가들은 정기변경이 적용되는 다음달 15일 전까지 매수 투자전략을 일제히 제시했다.

이날 새로 편입이 확정된 종목들은 다수가 5~16% 올랐다. 바이오주 조정으로 4%대 약세로 마감한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모다이노칩 (2,245원 0.00%)은 전날대비 장중 29.42%까지 올랐다 16.28% 강세로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9,380원 ▲350 +3.88%)도 장중 20%까지 치솟은 후 11.20%로 장을 끝냈다.



반면 편출되는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엔코 (464원 ▲6 +1.31%)는 장중 12.26%까지 떨어졌다 10.19%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록코리아 (26,500원 ▼700 -2.57%)라이온켐텍 (2,965원 ▼70 -2.31%)은 각각 4.06%, 4.13% 약세로 장을 끝냈다.

[내일의전략]코스닥150 정기변경 확정… 지금이라도 "Buy"


코스닥150 출범 이후 세번의 정기변경 이벤트 동안 편출입 포트폴리오 투자성과를 살펴보면, 통상 정기변경일 발표 20거래일 이전 시점부터 신규편입 예상 종목군에 대한 매입수요가 유입되면서 편출 종목군 대비 차별적 주가반응이 나타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을 향한 시장의 높아진 심리적·수급적 관심은 이후 정기변경 편입 종목군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 편입 종목들은 최근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제약주 독주현상에 대한 대항마로 볼 수 있는 유력한 투자대안"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마치면 시총 상위 종목으로의 '낙수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에 유입됐던 코스닥150 추종금액이 신라젠 (4,795원 ▲110 +2.35%)(310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180억원), CJ E&M (98,900원 ▲2,200 +2.3%)(100억원) 등 유동시총 최상위 종목들에 치우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정기변경 시 편·출입 종목 간 표준편차가 매우 컸던 것을 고려해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 예정 종목을 전부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 (42,650원 0.00%)이 특례편입될지 여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58% 오른 5만5300원의 시초가를 기록한 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규상장 6개월 미만 종목이 코스닥150지수에 특례편입이 되기 위해선 15영업일 동안 시장의 시총 1%를 상회하거나 시총 상위 50위권 이내에 포함돼야 한다. 이날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시총은 2조131억원으로 상장 첫날 14위를 기록했지만 코스닥 전체 시총(280조1660억원)의 1%를 밑돌았다.

아울러 15영업일이 코스닥150 선물 만기일인 12월14일이어서 시장에선 특례편입 조건 충족과 관련해 이견이 나오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종목 변경 심의까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12월 정기변경 때 특례편입에는 해당이 안된다"면서 "요건을 충족하면 다음 정기변경일인 내년 6월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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