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구글 불법 위치정보 수집 의혹 사실관계 파악"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1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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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구글코리아 관계자 불러…국제 공조도 함께 진행 계획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3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구글이 스마트폰의 위치서비스가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과 교신한 기지국정보(Cell ID)를 수집해 위치정보를 무단 이용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이날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추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개인·위치정보가 무단으로 수집·이용됐는지 여부를 보다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조사 동향을 파악해 국제 공조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1월부터 11개월 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본사 서버로 무단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자가 위치 서비스를 끈 상태에서도 해당 정보가 전송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기지국 정보를 기능 개선 차원에서 수집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수집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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