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 '데블스' 3탄 나온다..수제버거 '빅보이'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7.11.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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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상반기 '데블스빅보이' 론칭..5000원대 가성비로 기성 햄버거에 도전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 1층에 열린 '데블스빅보이' 테스트 매장(위)와 이 매장이 입점해 있는 신세계푸드 '테스트 키친'/사진=박상빈 기자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 1층에 열린 '데블스빅보이' 테스트 매장(위)와 이 매장이 입점해 있는 신세계푸드 '테스트 키친'/사진=박상빈 기자


'정용진 펍'으로 알려진 신세계 (166,300원 ▼900 -0.54%) '데블스도어'가 새로운 자매브랜드 '데블스빅보이'를 선보인다. 5000원대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수제버거로 롯데리아 등 기성 햄버거업체에 도전할 계획이다.

23일 외식·식품업계에 따르면 데블스도어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36,500원 ▲350 +0.97%)는 최근 서울 성수동 본사 1층에 '테스트키친'을 열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 공식 론칭할 데블스빅보이의 테스트 메뉴를 시험 판매하고 나섰다.



지난 9월 데블스빅보이의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브랜드 론칭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데블스빅보이의 테스트메뉴를 시험 판매하며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정식 메뉴로 완성할 예정이다.

데블스빅보이는 신세계푸드가 2014년 11월과 올해 8월 차례로 론칭한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미국 가정식 캐주얼 레스토랑 '데블스다이너'를 잇는 '데블스' 시리즈의 세 번째 브랜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데블스도어 론칭을 직접 주도하고 데블스다이너 론칭 사실을 처음 공개하는 등 브랜드 성장에 힘을 실어줘 추가 브랜드 확장이 기대됐다.



데블스빅보이는 가성비를 앞세운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정했다. 시험 판매 중인 데블스빅보이 버거 메뉴는 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세트 가격이 5000원이다. 주문 접수 후 패티를 굽고 제품을 완성하는 고품질 수제버거를 지향하면서도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세계푸드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데블스빅보이'의 메뉴판(위)에 △데빅 버거 △데리야키 버거 △데빅치킨 버거 △페퍼피클 버거 등 4종 등이 소개돼있다. 아래는 (왼쪽부터) '데빅 버거', '데빅치킨 버거' 실물 모습./사진=박상빈 기자신세계푸드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데블스빅보이'의 메뉴판(위)에 △데빅 버거 △데리야키 버거 △데빅치킨 버거 △페퍼피클 버거 등 4종 등이 소개돼있다. 아래는 (왼쪽부터) '데빅 버거', '데빅치킨 버거' 실물 모습./사진=박상빈 기자
신세계푸드는 기존 운영 중인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과 '데블스빅보이'로 햄버거 시장에서 이원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자니로켓은 SPC그룹 '쉐이크쉑' 등과 경쟁하며 세트 가격이 1만원대로 형성된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을 공략하고, 데블스빅보이는 가성비를 무기로 롯데리아, 맥도날드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과 맞선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데블스빅보이의 버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스트 판매 중인 샐러드 외에 사이드메뉴를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도 병행 중이다. 데블스빅보이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매장 내·외관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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