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기술주 급등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1.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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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기술주 급등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기술주의 급등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6.89포인트(0.7%)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599.03으로 장을 끝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업종(1.2%)과 헬스케어(0.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장중 처음으로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62.48로 전일대비 71.76포인트(1.1%)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6862.48로 마감했다. 페이스북(1.8%), 아마존(1.2%), 넷플릭스(1.1%), 알파벳(1.5%)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0.50포인트(0.7%)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만259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30개 구성종목 중 26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1.9% 올랐다.

3대 주요 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16~28% 올랐다. 미국 경제가 확장을 지속하고, 기업실적이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 등 친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의 10월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36에서 0.65로 상승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제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10월 기존주택판매도 전월대비 2.0% 증가한 549만가구로 집계됐다. 시장전망치는 540만가구였다.

달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떨어진 93.98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170% 떨어진 1.173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가 독일의 연정협상 실패 등으로 인해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폭을 만회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 오른 112.48엔에 거래됐다.

유가는 상승했다. 다음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들의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를 기다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1센트(0.7%) 오른 56.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5센트(0.6%) 상승한 62.57달러로 장을 끝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다음주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2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2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힙입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기다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40달러(0.5%) 오른 128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전날 1.6% 하락했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강세는 다른 통화 사용자들에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비싸 보이게 만들이 수요를 줄이기 때문이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1.8센트(0.7%) 오른 16.96달러로 장을 끝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2% 상승한 3.129달러로 마감했다. 1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6% 오른 938달러에,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1% 오른 996.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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