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고객이 과일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017년 유통업체연감'에 수록된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고객 중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015년 30.3%에서 지난해 35.5%로 5.2%포인트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이용 고객 중 50대 이상 비중도 35.5%에서 37%로 1.5%포인트 늘었고 슈퍼마켓도 34.9%에서 36.1%로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객의 쇼핑시간이 전년 대비 이른 시간대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고객 고령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평일 오전 9~12시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3%로 2015년 8.7%에서 1.6%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후 6~9시 쇼핑은 27.1%에서 26.9%로 소폭 감소했고 오후 9시 이후 매출 비중은 13.4%에서 11%로 2.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식품 카테고리 판매비중 증가도 두드러졌다. 온라인쇼핑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형마트가 경쟁력을 지닌 식품부문 매출비중이 2015년 55.3%에서 지난해 59.5%까지 4%포인트 넘게 확대된 것. 특히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며 매출 비중이 4.6%에서 7.1%로 2.5%포인트 늘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측은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맛과 품질이 향상된 간편식 PB(자체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