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LG화학 협력사 방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11.21 11:00
글자크기

2차전지 주요 협력사 방문해 다양한 지원 약속…"협력사 경쟁력이 LG화학의 경쟁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319,500원 ▼2,000 -0.62%) 부회장이 직접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다. 주요 협력사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협력사 경쟁력이 LG화학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화학은 21일 박 부회장이 2차전지 기술력을 갖춘 국내 협력사 대주코레스(전북 완주)와 피앤이솔루션(경기 수원)를 방문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LG화학의 경쟁력"이라며, "LG화학의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대 중국 철학자 장자의 '소요유(逍遙遊)'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해
"물이 많이 고이지 않으면 큰 배가 뜰 수 없고, 바람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큰 새가 날아오를 수 없다"며, "협력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곧 LG화학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코레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감싸는 상자모양의 '로어 케이스 하우징(Lower Case Housing)'을 만드는 회사로, LG화학과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대용량 배터리팩 하우징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의 철로 만든 하우징 제품 대비 무게를 3분의 1로 줄였으며 배터리 충방전 시 냉각속도도 빨라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 충방전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기를 제조하는 협력사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충방전 공정 중 방전되는 전기를 다른 설비에 연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생형 충방전기'를 개발했다. 2014년에는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배터리를 충방전할 수 있는 '초소형 충방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 협력 등
협력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