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前핸드볼 국가대표, 세계도핑방지기구 선수위원 선임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7.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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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WADA 선수위원회서 임기 수행…도핑방지 관련 선수들 입장 대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신규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홍정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43)/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신규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홍정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43)/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핸드볼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홍정호(43)씨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선수위원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16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회(2017 WADA Foundation Board Meeting)가 선정한 4명의 신규위원 가운데 홍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홍 위원은 오는 2020년 말까지 3년간 WADA 선수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게 된다. 선수위원회는 총 15명의 선수 출신 위원들로 구성되며, 도핑 방지와 관련해 전 세계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수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일을 맡는다. 한국 선수가 WADA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지난 2015년 김수녕 전 양궁선수에 이어 두 번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홍 위원은 선수 시절 1995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대회 여자 핸드볼 동메달 등을 거머쥐며 활약했다. 선수생활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스포츠행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5년부터 아시아핸드볼연맹(AHF) 기술위원,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핸드볼 기술위원, 2016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감독관 위원회 위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집행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연세대, 중앙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핑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선수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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