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정책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탄소자원화 기술에 대한 사회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2017 기후기술대전 포스터./자료제공=한국화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 90% 이상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주체로는 정부(38%), 기업(31%), 국민(29%) 순으로 꼽았다.
정부의 정책 및 제도 마련(36%)이 에너지 절약 등의 국민 참여(32%)나 기술 개발(30%)보다 시급하다고도 응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람직한 기술로는 약 57%가 '신재생에너지'를 지지했으며 이어 '에너지 효율화(30%)',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및 활용 기술(10%)'을 꼽았다.
특히 국민 84%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원전 및 화력발전 비중 축소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지는 온실가스 등을 포집해 연료나 플라스틱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자원화 기술'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약 3명만이 들어보거나 알고 있다고 대답하여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탄소자원화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의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탄소자원화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이 연구원의 최지나 탄소자원화정책센터장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온실가스 활용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중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학연구원은 오는 11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17 기후기술대전'에서 '탄소자원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핵심 기술인 탄소자원화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연구진 및 산업계의 성과를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