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밤치기'는 지난 21일 폐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가영 감독이 '비전 감독상'을, 박종환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비전 감독상'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에 초청된 독립영화 가운데 소재와 주제, 형식면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연출자에게 수여된다. '밤치기'의 정가영 감독과 '이월'의 김중현 감독이 수상했다.
'밤치기'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비치온더비치'로 호평을 받은 정가영 감독의 2번째 장편이다. 영화는 주인공 가영이 시나리오 준비과정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서는 과정을, 인간으로서 본능과 욕망에 솔직한 여성 캐릭터로 섬세하게 그렸다. 정가영 감독이 각본·감독·주연을,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양치기들'로 주목받은 배우 박종환이 상대역을 맡았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레진이 처음 제작한 영화 '밤치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배우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레진은 앞으로도 단독 영화제작을 포함해 레진코믹스 웹툰 콘텐츠의 영상화 작업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진엔터는 레진코믹스 웹툰 'DP 개의 날'을 다이스필름과 영화로 공동제작 준비 중이며 제이에스픽쳐스와 함께 레진코믹스 웹툰 '초년의 맛' 드라마 제작을 준비중이다. 이 외에도 레진코믹스 웹툰 '조국과 민족', '우리사이느은', '너의 돈이 보여'가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다. '조국과 민족'은 영화사 백그림, '우리사이느은'과 '너의 돈이 보여'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제작한 에이트웍스와 영상화 판권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