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언급 "강형욱이었다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10.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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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 /사진=임성균 기자(왼쪽), 한고은 인스타그램배우 한고은. /사진=임성균 기자(왼쪽), 한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한고은이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했다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고은은 22일 오전 자신의 SNS에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 이후 애견인으로서 자기 생각을 담은 발언이다. 글에서 언급된 강형욱은 반려견 행동 교정가이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일관 공동대표 김모씨(53·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게 다리를 물려 사흘 뒤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해당 사실이 21일 보도된 이후 개의 주인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 가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사망한 한일관 대표 및 고인의 유가족에 사죄의 글을 남겼다. 최시원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해야 했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 유족은 최시원 가족을 용서했다고 밝히며 "최시원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근거 없는 언론 보도보다는, 견주들의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2차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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