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란 이런 것…손만 대면 결제 끝"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7.10.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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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금융혁신대상] 디지털혁신상-롯데카드 '핸드페이서비스'

편집자주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은 2005년에 뛰어난 혁신 성과를 낸 금융회사와 상품, 서비스를 시상하기 위해 제정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금융혁신대상은 크게 ‘경영혁신’ 부문과 ‘금융상품·서비스혁신’ 부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근 2년간의 경영성과와 상품·서비스의 독창성과 편의성 등을 평가해 대상과 은행, 생명·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 소비자금융, 서민금융, 상호금융 부문의 혁신상을 선정합니다. 대상에는 금융위원장상이, 부문별 혁신상에는 각 금융협회장상이 수여됩니다. 올해 시상부터는 ‘핀테크’ 시대에 맞춰 ‘디지털혁신’ 부문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CSR혁신’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현금이나 카드, 휴대폰조차 들고 다니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롯데카드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 덕분이다.

핸드페이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놓으면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결제가 되는 바이오페이(Bio-Pay) 서비스다. 수도권 21개 롯데카드센터를 방문해 정맥 정보만 등록하면 모든 핸드페이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핸드페이는 손바닥에 있는 정맥정보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점을 활용한다. 식별하는 단말기에 손바닥을 직접 대지 않고 근적외선 센서가 정맥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광선을 쏘아 식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생적인데다 다른 인증수단에 비해 정확도도 높다. 흔히 사용되는 지문보다도 1000배 가량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특히 손바닥 정맥 인증은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이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하고 이 또한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성이 강하다.



현재는 롯데마트 월드타워점과 세븐일레븐 2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연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롭스 등 롯데 계열사 주요 매장 1000여 곳에 핸드페이 전용단말기를 설치하고 워터파크, 주유소, 병원 등 롯데 계열사 외 가맹점과도 제휴를 추진해 핸드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를 직원에게 건네주고 서명하는 절차가 필요 없어 결제시간도 빨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핸드페이 서비스의 간편함과 우수한 보안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색,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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