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 추진 "500~600원 수준 예상"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7.10.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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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택시정책심의 개최해 의견 수렴

서울시가 택시비 기본요금을 현행 3000원에서 500원 오른 3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18일 "기존 인상 수준으로 갈지, 택시근로자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해 최대 액수를 반영할지를 포괄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정해놓고 결정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9일 택시 요금 인상을 안건으로 한 '택시정책심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검토하는 요금 인상안은 크게 두 가지다. 과거 인상 수준인 500원~600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과 전국택시노동조합의 요구를 최대한 파격적으로 들어주는 방안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후자보다는 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인상한 후 요금을 동결해왔다.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노조에서 요금인상 요구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실무적으로 한다면 어떻게 어떤 수준에서 해야할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 계획은 지난 4월 서울시의 입장을 뒤집는 것이다. 서울시는 당시 연료비와 운송비 감소를 근거로 '택시 요금 인상 요인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택시 요금 인상을 확정하려면 시민공청회를 거쳐 시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후 물가대책위원회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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