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지 추정 '옛 광주교도소' 부지 조사 시작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0.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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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기사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1980년 5월 모습.(광주시 제공)  / 사진=뉴스1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기사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1980년 5월 모습.(광주시 제공) / 사진=뉴스1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현장조사와 발굴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5·18기념재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5·18 당시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19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한 뒤 세부 계획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현장조사에는 5월 단체·기념재단·광주시 관계자,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등 현장발굴에 도움을 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방문해 현장조사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조사는 교도소 내부, 인근 야산 등 암매장지 제보 장소 등을 살펴보며 어떤 지형변화가 있는지와 시설물 위치 등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도 동행해 발굴 진행과 장비 동원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옛 광주교도소는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들이 주둔한 곳으로 5월21일 저녁까지 죽은 사람을 묻었다는 기록도 있는 만큼 5·18 행방불명자의 시신이 암매장 됐을 것으로 지목되는 장소다.



5·18 당시 군 발표에 의하면 광주 교도소에서는 27~28명의 시민들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수습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해 암매장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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