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경영환경 어려워, 구조비용 최적화 필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10.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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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맞아 임직원에게 이메일 "수일실현과 구조비용 최적화 하자"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사진제공=한국GM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사진제공=한국GM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수익 실현과 구조비용 최적화 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수익 실현, 구조비용 최적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GM은 오는 17일이 창립기념일이다. 설립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지만 회사 안팎의 뒤숭숭한 분위기 탓에 별도의 행사없이 조용하게 기념일을 보낸다. 최근 한국GM은 판매부진과 대규모 영업손실, GM본사의 지분매각 제한 종료 등이 겹치며 철수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카젬 사장은 "회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더불어 내수 판매, 수출 수요, 미래 규제의 변화, 상승하고 있는 구조비용 등 많은 도전과제로 인해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저를 포함,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사업 개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1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에게 격려의 말도 전달했다. 그는 "회사는 올해 완성차 누적 생산 1000만대,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이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해 더욱 뜻깊은 15주년을 맞게 됐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는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한 팀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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