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마저 대남전단 '삐라' 발견..北 소행 맞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10.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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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수도권 대남전단 발견 급증"

 16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잔디밭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2017.10.16/뉴스1 16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잔디밭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2017.10.16/뉴스1


최근 수도권에 북한의 대남전단(삐라)가 대량 발견된 가운데 청와대 인근에도 삐라가 등장했다. 실제 북한의 소행인지가 주목된다.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 안팎에 북한 삐라로 추정되는 종이조각이 발견됐다. 종이에는 '김정은 최고 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이라 썼다.

다른 문구가 적힌 삐라도 있는 걸로 알려졌다. 대남전단이 북한 것이 맞다면, 어떤 경위로 청와대 주변까지 뿌려졌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남전단 발견이 급증, 국정원과 경찰이 합동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인천 삼산동 일대에 대남전단 2만 5000여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길거리에서도 대남전단 100여장이 회수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서울 서대문구·용산구·마포구에서 북한 삐라가, 연휴 며칠 전인 지난달 22일 양천구의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에서도 대남전단 500~600장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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