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DJ대회 한국 대표에 여성 DJ, 최초로 뽑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7.10.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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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EMESS, ‘레드불 쓰리스타일 2017’ 국내 결승전 우승, 내년 2월 ‘월드파이널’에서 23명과 격돌

'레드불 쓰리스타일 2017' 한국대표 결승전 우승자 DJ EMESS(김민지). /사진제공=레드불'레드불 쓰리스타일 2017' 한국대표 결승전 우승자 DJ EMESS(김민지). /사진제공=레드불


세계 최대 DJ 대회인 ‘레드불 쓰리스타일 2017’(Red Bull 3Style 2017)의 한국 지역 결승전에서 최초로 여성 한국 대표 DJ가 뽑혔다.

레드불이 주최하는 ‘레드불 쓰리스타일’은 각국을 대표하는 DJ들이 모여 15분 동안 최소 3개의 다른 장르의 음악을 믹싱해 디제잉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DJ 대회다.



지난 5월 한 달 간 열린 글로벌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DJ 6명은 지난 14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 ‘소프 서울’(SOAP SEOUL)에서 치열한 경합을 치렀다. 이날 결승전에서 DJ EMESS(이메스, 본명 김민지)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면서 여성 DJ 최초로 한국 대표 선수에 발탁됐다.

DJ EMESS는 내년 2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레드불 쓰리스타일 2017 월드파이널’에 출전해 전 세계 국가대표 DJ 23명과 자웅을 겨룬다.



DJ EMESS는 “이번 한국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까지 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월드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DJ EMESS의 디제잉에 대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음악 선곡과 전개로 관중들을 열광시켰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테크닉까지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드불 쓰리스타일은 2008년 캐나다 토론토의 작은 클럽에서 처음 시작돼 2010년부터 국제적 대회로 규모를 갖췄다. 국내에선 2012년에 DJ Pandol(박경민), 2013년 DJ Acorn(김정식), 2015년 DJ Tezz(서덕일), 2016년 DJ J.Fitz(유주환)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월드파이널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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