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내 5G 기술 세계화 시동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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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에 후보기술 제출 의향서 전달…美·中·유럽 등과 경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후보기술 제출 의향서를 전달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28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작업반(ITU WP5D) 회의에서 국내 '5G 후보기술 제출 의향서'를 ITU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ITU는 국제주파수 분배 및 기술 표준화를 위해 구성된 정부 간 협의체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다.

중국과 유럽,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가 우리나라와 함께 5G 후보기술 제출 의향을 밝혔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ITU에서 5G 국제표준을 완성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것.



앞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국가 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5G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식 의향서를 발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5G 후보기술 제출 의향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내기술과 민간표준(3GPP) 간 공조 △초고주파수 대역 활용 △5G 사용화를 위한 표준일정 준수 등이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제로밍이 요구되는 이동통신 기술은 ITU 국제표준화를 통해 190여개 회원국에 빠르게 확산된다는 점에서 국제 시장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ITU의 5G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지지기반을 확보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서울에서 개최되는 차기 ITU회의(2018년 1월31일~2018년 2월7일)에서 5G 후보기술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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