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9일 종로구 수운회관 천도교 중앙총부를 예방해 이정희 교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예방해 천도교 이정희 교령을 만났다.
이 교령은 "(부총리가) 종단들을 방문 중이라는 걸 알고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저희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고 하듯이 종교인이라고 세금에 있어 특혜를 받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령은 김 부총리에게 "천도교 교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하늘처럼 평등하므로 국가 입장에선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고 인간 존엄성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범창 종무원장은 "천도교의 지방 교구장 등은 대부분 봉사직이고 전문 성직 직종이 없다"며 "교회로부터 정기 급여를 받는 사람은 세금을 납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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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면담에는 기재부 세제실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이 정부 측 참석자로 배석했다. 천도교에선 이범창 종무원장, 계한경 경리관장, 정정숙 사회문화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