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거듭..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9.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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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 vs 외인·기관 매도 추세 지속…철강주·화학주 일제히 약세

코스피 증시가 22일 장 초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05포인트(0.13%) 내린 2403.45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소폭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밀렸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연준의 매파적인(통화긴축) 통화정책 발표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36포인트(0.2%) 떨어진 2만235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64포인트(0.3%) 하락한 2500.6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12포인트(0.5%) 밀린 6422.6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574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 34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7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3계약, 50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469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세다. 철강금속이 2%대, 의약품이 1%대 떨어지고 있따.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하락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1% 이상 올라 26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45조7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초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가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 인수와 하반기 양호한 제품가격 효과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화학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롯데케미칼 (119,200원 ▲5,100 +4.47%)은 전일대비 2.98% 내린 3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 (398,000원 ▼6,000 -1.49%)도 1.67% 약세다.

전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과거 2~3년에 한 번 정도씩 이뤄졌던 반덤핑 조사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논란이 시작된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꺼번에 무려 4건이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주가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POSCO (398,000원 ▼4,500 -1.12%)가 2.6%, 세아제강 (220,500원 ▼12,500 -5.36%)이 7% 넘게 빠지고 있다. 동국제강 (8,560원 ▼70 -0.81%) 현대제철 화인베스틸 등이 2%대 하락이다. 풍산 대한제강 동양철관 등도 약세다.

이날 한 언론은 미국이 이달말 발표할 철강 수입 제재 보고서에 한국을 관세 부과 국가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산 철강제품에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리매매 진행 중인 중국원양자원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중국원양자원 (63원 ▼12 -16.0%)은 전날보다 15.22%(35원) 오른 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정리매매를 시작한 중국원양자원은 첫날 78% 하락마감했다.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 주가가 123원까지 떨어졌다가 정리매매 나흘째 87%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1.82포인트(0.28%) 하락한 659.2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14억원 순매도, 기관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다. IT종합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등이 내리고 있다. IT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0.90원(0.08%) 오른 1133.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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