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카메라 해킹 논란…사생활 노출, 예방법은?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2017.09.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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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IP카메라 해킹으로 사생활이 불법 유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킹을 예방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집·매장 등에 설치된 IP카메라에 부여된 IP를 알아낸 뒤 카메라에 무단 접속해 사생활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일당을 붙잡았다.

IP카메라는 인터넷과 연결돼 PC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다. 집에 홀로 있는 아이·반려동물 관리 등의 목적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카메라들의 보안 수준이 낮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P카메라 해킹은 IP카메라에 심어져 있는 고유의 IP 주소와 접속 ID/PW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기기 설정에서 IP카메라의 고유 MAC 주소를 변경해야 한다. 이는 제조사의 매뉴얼이나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 카메라 해킹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를 어렵게 설정하거나 자주 바꾸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만 재설정하더라도 피해 가능성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숫자를 나열하는 것보다 특수문자나 영문, 숫자를 결합해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 제조사가 제공하는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취약점 개선 및 보안이 강화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조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안 업데이트를 하고 항상 최신 펌웨어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제품 구매 시에는 국내의 고객센터가 없는 해외 직구 상품이나 1년 이상 SW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는 제조사 제품보다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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