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세계가 주목하는 유전자치료제 '강자'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7.09.2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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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신약대상] 신약연구 부문 대상 바이로메드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 /사진제공=바이로메드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 /사진제공=바이로메드


바이로메드 (4,480원 ▲70 +1.59%)는 인간의 불치·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바이로메드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실험실에서 출발했다. 1996년 ‘바이로메디카퍼시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99년 바이로메드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족부궤양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함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2005년 기술평가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바이로메드의 대표적인 성과물은 VM2020 제품군이다. VM202는 근육에 주사하는 유전자치료제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만성 당뇨병성허혈성 궤양 △중증하지허혈 △근위축성 측상경화증(루게릭병) △허혈성 심장질환 △유방암 △항암치료시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증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임상은 현재 미국 임상3상을 진행(194명 투여, 7월 기준)하고 있다.

그동안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 처방되고 있는 의약품은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성격의 의약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VM202는 미세혈관망을 형성하고 신경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는 인자를 생성시키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 VM202에 대한 가능성은 미국 등 다양한 임상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기존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보다 VM202 투여 환자에서 더 높은 통증감소 효과를 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만성 당뇨병성 허혈성 궤양에 대한 미국 임상 3상도 개시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VM202는 다양한 만성질환들을 대상으로 선진국에서 후기단계 개발중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를 필두로 다양한 적응증으로 VM202를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 당사의 목표이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진정한 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국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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