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교차로에 유도선 설치…길찾기 쉬워진다

뉴스1 제공 2017.09.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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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유도선 설치 대안(경찰청 제공) © News1유도선 설치 대안(경찰청 제공) © News1


고속도로에서 길찾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치됐던 유도선이 도심의 복잡한 교차로와 내비게이션, 표지판 등에도 적용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복잡한 교차로 내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진행방향을 혼란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선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도선은 2011년부터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호응도가 높고 사고감소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고속도로에 유도선을 설치한 곳에서는 나들목 등에서 40% 정도 사고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유도선을 내비게이션과 표지판에도 함께 표출, 상호연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설치대상 교차로는 사고자료, 내비게이션 경로 재탐색지점 분석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하게 된다.



현재는 유도선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지만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전문가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대상 지점, 색상, 규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성훈 국토교통부 도로운영과장은 "유도선 설치가 활성화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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