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게임 아이템 거래소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를 보유한 B&M홀딩스의 지분 37.32%를 보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최대주주가 모다로 변경된 뒤 B&M홀딩스의 지분 37.32%(74만 6426주)를 541억7500만원에 인수했다. B&M홀딩스는 국내 1~2위 게임 아이템 거래소인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해외 기반 아이템 거래소 플레이어옥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상승세는 '리니지M'의 흥행 덕분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아이템매니아의 매출 비중은 '리니지'가 16.6%, '던전앤파이터'가 15.5% 수준이었지만 7월 이후 '리니지M'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리니지M'의 매출 비중은 7월 15.52%, 8월 20.23%로 늘어났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리니지M'의 아이템은 대부분 다이아다. 게임 안에서 얻은 아이템을 다이아로 바꾸고, 이를 아이템매니아 등에서 현금화하는 구조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게임에서 현금 결제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아를 구입해 아이템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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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리니지M'의 공성전과 개인간 거래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개인간 거래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리니지'와 같이 개당 수천만원짜리 아이템이 나와,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티게임즈는 실적 변동성이 큰 모바일 게임 개발보다 B&M홀딩스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B&M홀딩스가 게임 성수기인 3~4분기에 실적이 급증하면 연간 영업이익 2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게임 업계는 전망한다.
또 게임 흥행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큰 게임업종 투자의 대안으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게임이 흥행하면 자연스레 아이템 거래 시장이 확대돼 B&M홀딩스가 수혜를 보게 된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거래를 통한 환금성이 확대되면 게임 내 유통되는 재화 규모의 증가로 전체 거래 금액이 상승한다"며 "개인 간 거래 시스템 도입이 완료되면 아이템매니아 및 아이템베이를 통한 거래량 및 거래 금액이 증가해 실적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