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텍사스 주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17/08/2017083115583966115_1.jpg)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 시간) 남부 텍사스의 범람한 운하에서 익사한 엄마의 시신에 매달려 떨고 있던 3살짜리 아기가 구조됐다. 현지 경찰은 발견 당시 아기는 엄마 등에서 물 속에 잠기지 않은 채 있었고, 엄마는 딸을 안전하게 살리기 위해 애쓰다가 숨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콜레트 설서(41)이며, 엄마의 등에 업힌 채 매달려 있다가 구조된 아기는 저체온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소방대에 따르면 설서는 한 빌딩의 주차장에서 홍수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아기를 등에 업고 안전지대로 대피하려 했지만 목숨을 잃었다.
한편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온 하비는 앞으로도 텍사스주 일대에서 많게는 630㎜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